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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미안, 헤르만 헤세

-나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는 구도자였고,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.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별을 올려다보거나 책을 들춰 가며 찾지는 않는다. 나는 내 몸속의 피가 흐르며 내는 소리의 가르침을 듣기 시작했다. 내 이야기는 편치 않고, 지어낸 이야기들처럼 달콤하거나 조화롭지 않다. 불합리와 혼란, 광기와 꿈의 맛이 난다.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삶이 그렇듯.

-인생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다. 길의 시도, 오솔길에의 암시이다.

-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는 있다. 그러나 누구나 자기 자신만을 풀이할 수 있을 뿐이다.

-이따금 열쇠를 찾아 나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,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졸고 있는 그곳으로 내려가면, 나는 그저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된다. 그리고 나 자신의 모습을 본다. 나의 친구이자 인도자인 그와 똑같이 닮아 있는 나를.